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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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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 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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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nny 작성일23-01-12 13:03 조회74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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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기초 강좌에 보면 수리한 악기는 그냥 연습용으로 쓴다고도 하고

취구가 깨지면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은데

무사히 퇴원해서 건강하게 돌아온 오카리나를 보니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그래도 결정적인 곳은 피해서 깨졌었는지 몰라도 제가 듣기에는 전과 다름없이 소리도 아름답구요

역시나 오래 정이 든 악기가 좋다는걸 느꼈습니다. 비록 6개월이지만요.

만드는 것보다 수리하는게 더 까다로울거 같은데 신경써서 수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오카리나가 없는 동안 몇년전부터 있었던 6만원대 악기로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 악기로 며칠 연습하다 보니까 소리가 바뀌는게 느껴졌었습니다

허스키한 느낌에서 청량한 느낌으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송년회때 우리 수업듣는 반에서 회원들이 독주를 했었는데, 그 중간에 우리 쌤이 연주를 해주셨었어요

그때 들으면서 꽃봉오리들이 피어나서 날아올라 제게 오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저는 언제나 그런 소리가 날까하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음악이란 꽃봉오리를 날려보내 듣는 이의 마음에 꽃을 피우는 것인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한발을 내딛을 변화를 감지한 겁니다.

공기의 울림이 느껴졌다라고나 할까 하는.

두 두 두 두 하고 끊어지게 들렸던 음들이 두 소리가 좀 작아지면서 음이 연결되는 느낌?

아마도 이태영 오카리나로 계속 연습했다면 그런 변화를 겪긴 해도 확실한 느낌으로 감지하긴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워낙이 초보가 불어도 소리가 좋으니까요.

하지만 너무나 기뻤던 그 변화는 다음날이 되면 그 감동이 덜해지고 여전히 라부터 시작되는 고음에서는

잡초같은 삐죽삐죽한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있곤 합니다(쉽지 않죠)

그래도 핸드폰으로 튜너기 틀어놓고 아랫배에 힘을 있는대로 다 주면서 미와 파를 불어보고

스케일연습도 하고, 그날그날 해보고 싶은 노래들을 불어보다보면

몇년뒤에는 제 연주도 음악이라는 느낌을 낼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주 쉬운 초보곡은 이태영 오카리나로 불면 잘분다는 착각에 빠지곤 하지만요^^

 

댓글목록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작성일

감성이 대단하신분,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