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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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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NNY 작성일19-11-07 18:50 조회83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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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에 급하게 덤벙대다가(원래는 제법 차분한 성격ㅎ)

시멘트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찰나에 악기(2달 대기해서 구입한 #...55)가 박살이 나 버렸어요

그 순간에 떠오른 생각,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악기관리도 못하고...

그만 두라는 뜻인가보다... 넘 황당해서 줍지도 못하고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강사선생님 왈,

"빨리 휴지 가지고 와서 조각 하나도 버리지 말고 무조건 싸라" 이해가 안되었지만 일단 싸와서 연락을 드렸더니

이태영선생님 전화속의 말씀, "모양보다 소리를 복원시켜  볼테니 보내보라" 또 이해가 안 되었지만 바로 등기로 보내드렸죠 반송비 5천원만 달랑 넣어서~

불가능한 일을 저질렀는 것 같아 죄송해서 구구절절이 변명에, 하소연에, 오카에 대한 열정의 메모와 함께

 

그리고 딱1주일 후,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나~ 세상에~이럴수가~그렇게 산산조각났던 저의 분신 오카가 '턱'하니 살아서 돌아왔네요

기적이 일어난거죠 "특히나 심장과도 같은 노즐이 깨져서 불가하다고 연락주시려다 도전하셨다는데 기적에 가까운 복원이었다"고,

보는 순간, 소름이 쫙 끼치면서 아, 이건 나의 분신이 아니라 이태영쌤의 분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몇 차례나 구우신지 모르겠지만, 가마에서 막 나온 흔적이 여기저기

막상 그 잿가루도 너무 사랑스럽고 영혼이 실려온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오카리나를 그만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장인의 작품을 빛내야 하니까요~

섣불리 찾아뵙는 것도...행여 작품활동에 방해가 될까 망설여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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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작성일

^^